음식점 후기!
안녕하세요.
짧았던 제주도 여행 뒤 다시 출근하니 기분이 좋지 않네요
비도 오고 그래서 고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이번에는 짝지 찬스!
기분이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
오늘의 후기 스타뜨


입구에는 이미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테이블링 예약도 가능해서 미리 예약하고 가시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측면에 붙어있는 간판과 센터에 있는 돼지마크입니다.
정육점 느낌으로 빨간색 조명을 썼네요
메인에 간판대신 그림이나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원래 돈대갈비가 유명해서 주문하려고 했으나 품절이어서 이불갈비를 주문했습니다.
오늘따라 고기가 아니라 다른 메뉴가 더 당겨서 막국수와 계란찜도 주문했습니다.
이불갈비 2인분 - 32,000원
삼겹살 1인분 - 16,000원
열무비빔 막국수 - 8,000원
계란찜 - 6,000원
소주

고기를 주문하면 이제 기본 반찬이 깔립니다.
먼저 고기와 같이 구울 야채들과 쌈 싸 먹을 김을 주십니다.
쌈 채소 대신 김을 주는 게 독특했습니다.

고기를 찍어먹는 장류입니다.
소금, 머스터드, 고추냉이를 주시는데 역시 저는 고추냉이가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쌈 싸 먹거나 고기랑 같이 먹는 파채입니다.
고춧가루를 적게 쓰고 간장을 맛을 내서 비교적 달달합니다.

기본 반찬 3종입니다.
오징어젓갈, 백김치, 버섯절임(?)입니다.
버섯절임은 목이버섯 같은 식감에 간장으로 절여서 짭짤한 맛이 은은하게 났습니다.
저는 그중에 김에 백김치를 넣은 쌈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여기는 물을 페트병으로 줘서 좋았습니다.
쓰레기 이슈가 있지만 위생적으로는 깔끔하니 좋기 때문이지요.
앞 접시는 돌의 느낌을 내기 위해 특이한 모양으로 되어있었습니다.

남자는 핑크!
오늘의 페어링 술인 소주로 시작합니다.


내부는 손님으로 가득 찼습니다.
동선에 맞게 테이블 배치를 신경 쓴 모습입니다.
간격이 그렇게 멀지 않고 사람이 많다 보니 시끌시끌한 분위기입니다.

밑반찬에 소주 먹다 보니 불이 세팅되었습니다.

뒤 이어 나온 이불갈비입니다.
갈빗대가 같이 나오는 게 특이했습니다.
고기는 갈비에 붙어 있지만 지방이나 살코기 비율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먹을 때 여러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저희는 직원분이 고기를 다 구워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전체 올려주고 기다리다 보면,

맛있게 고기가 구워집니다.
뼈에 붙어있는 고기가 맛있어 보이네요.

야채들도 옆에서 맛있게 구워지고 있네요.
버섯에 이름이 박혀서 나오는 게 신기했습니다.

다 구워지면 첫 점은 하나씩 올려주십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보겠습니다.
고기와 지방이 적절하게 섞인 부분도 있었고,

목살처럼 살코기가 많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고기는 신선하니 육즙도 괜찮았고, 불향도 살짝 입혀져서 향도 좋았습니다.
저는 그중에 김+백김치+고추냉이 조합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김의 고소한 맛 + 백김치의 단짠 + 고추냉이의 알싸한 맛이 고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다른 조합으로 한쌈 더
이거도 맛있었으나 파채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느낌

고기 먹으면서 중간중간 막국수도 먹어줍시다.
열무비빔막국수는 메밀면에 열무가 듬뿍 올라가져 있었습니다.

야무지게 비벼서 한입 먹어봅니다.
비비면서 싱겁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니었습니다.
보기와 다르게 괜찮았고, 중간에 고추까지 같이 먹으면 매콤하니 입가심으로 괜찮았습니다.

그 뒤에 계란찜도 도착!
폭탄계란찜 위에 치즈가 올라가져 있어 꾸덕한 맛까지 추가!
계란찜이 특이 맛있었습니다.(물론 칼로리는 생각하지 않음)

그 중 계란찜과 막국수와 같이 먹으니 조합이 좋았습니다.
계란찜으로 유명한 곳이라 하더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고기랑 식사도 먹었으니 야채들을 먹어줍니다.
꽈리고추는 적당히 먹을 만했고,

구운 파도 맛있었습니다.
한 번에 다 먹으면 뜨거우니 앞접시에 식혀놨다가 먹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무 생각 없이 먹다가 입천장 델 뻔했습니다.

먹다가 모자란 것 같아서 추가로 시킨 삼겹살입니다.
신선해 보이는군요

바로 불판으로 올려줍니다.
이거도 역시 직원분이 구워주셨습니다.

역시 1인분이라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근데 1인분의 기준을 누가 만든 건지... 아마 적게 먹는 사람 기준인 듯합니다.
저는 한 3배는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기가 익을 동안 아껴놨던 갈비도 뜯어줍니다.
역시 고기는 뼈에 붙은 고기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남겨둔 버섯도 한입 먹어 줍니다.
보통 가로로 자르지만 이번에는 세로로 잘라봅니다.
단면이 전복 느낌 나서 신기했습니다.
맛도 쫀득하니 괜찮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잘 구운 삼겹살에 고추냉이까지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역시 삼겹살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이불갈비보다 삼겹살이 제 취향에 잘 맞았고
막국수나 특히 계란찜이 괜찮았던 곳이었습니다.
돼지고기 가격이 너무 올라서 걱정입니다.
1인분에 15,000원이 넘다니...
제 월급은 그만큼 안 오르는데 말이죠ㅠ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포스팅은 제 지갑이 아닌 얻어먹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