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후기!
안녕하세요.
짝지와 저는 한식파라 양식을 잘 찾아먹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짝지의 레이더망에 걸린 파스타바가 있어 예약 후 방문했습니다.
파스타 하면 스파게티 면만 있는 줄 알았던 저에게 신세계를 보여준 집이라 소개합니다.
그럼 오늘의 후기 스타뜨

먼저 입구입니다.
‘바스티’라고 한글로 되어있는 간판이 귀엽네요
아래쪽에는 입간판으로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마카로니 모양이 반겨주네요
나중에 알고 보니 저거도 파스타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모양이 엄청 다양하고 식감도 달라진다고 하니 신기하네요.
오늘의 코스에 대한 안내와 공간에 대한 설명도 준비되어 있어 식사 전에 참고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미 캐치테이블 예약으로 코스 주문을 해두었기 때문에 주류만 주문했습니다.
내부는 긴 바 형식으로 되어있고 열심히 준비 중인 모습입니다.
2인 디너 - 78,000원
채끝 스테이크 - 20,000원(1인분 추가)
루이 페드리에 1병 - 35,000원
채끝 스테이크는 맛보기 용도로 1명만 추가했고,
와인은 페어링 코스가 있었으나 약 3잔 분량으로 택도 없어 스파클링으로 주문했습니다.
자리에 앉아 정리가 되면 전채요리를 주십니다.
왼쪽부터 오른쪽 순서로 도미세비체, 돼지안심, 프로슈토와 포카치아, 애호박과 방울토마토입니다.
세비체란 해산물을 얇게 잘라 레몬즙이나 라임즙에 재운 중남미 음식이라고 합니다.
도미의 쫀쫀한 식감과 상큼한 맛이 잘 어울렸습니다.
돼지안심은 흔히 아는 돼지고기의 맛에 부드러운 식감이었습니다.
프로슈토는 일종의 햄이었고, 포카치아는 빵인 듯합니다.
애호박과 방울토마토는 살짝 익혀 단맛이 올라와 좋았습니다.
오늘의 페어링 술은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루이 페드리에라는 와인인데 산미와 단맛이 적어 깔끔하게 먹기 좋았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리쿼샵이나 와인샵에 팔면 한 박스 사다 두고 먹고 싶네요.
더운 여름에 칠링해서 먹으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내어주신 빵은 여기서 직접 만든다고 합니다.
올리브오일에 소금이 뿌려져 있습니다.
빵을 찍어먹으면 올리브오일과 빵의 맛 사이에 짭조름한 맛이 더해져서 입 맛을 돋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다음으로 Zuppa(수프)입니다.
미네스트로네라는 이름으로 토마토야채수프의 느낌입니다.
안에 내용물이 으깨지지 않아 씹으면서 식감을 느끼기에 좋았고,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해서 좋았습니다.
본격적으로 파스타가 나옵니다.
첫 번째는 Linguine 모시조개입니다.
메뉴판 위에 나오는 영어가 파스타 종류라고 합니다.
Linguine는 링귀네로 일반 스파게티 면을 눌러놓은 형태로 소스가 잘 밴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조개의 향과 맛이 듬뿍 배어있어서 와인과의 페어링이 좋았습니다.
위에 올라간 루꼴라도 신선하니 맛있었고 중간에 쪼그맣게 있는 해산물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Lasagna 트러플입니다.
라사그나…?라고 읽다가 인터넷에 라자냐로 나오길래 갑자기 현타가 왔습니다.
말 그대로 라자냐 베이스에 크림소스, 치즈와 트러플이 올라가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트러플 오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일이 아닌 갈아진 형태로 처음 먹어봤는데 향이 세지 않고 은은하게 올라왔습니다.
역시 비싼 걸 먹어봐야 하나
세 번째로 Rigatini 한우 사태와 골수육수입니다.
Rigatini가 처음에 들어오면서 봤던 모양이군요.
마카로니의 큰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한우 사태는 고급지고 부드러운 장조림 맛이 났습니다.
전체적으로 양이 적당해서 먹기에 모자라거나 많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확실히 파스타 별로 모양에 따라 식감이 다른 게 신기했습니다.
파스타가 다 나오면 추가메뉴가 나옵니다.
채끝 스테이크는 1인분만 시키길 잘한 것 같습니다.
1인분이어도 양이 꽤 됐습니다.
기본적으로 미디엄레어~미디엄으로 익혀주시고,
따로 요청하면 굽기 조절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다른 테이블에 서빙할 때 웰던으로 주시는 걸 봤거든요
아래에 있는 단호박 무스 같은 소스에 고기 잘라서 소스와 먹으면 됩니다.
양송이버섯과 아스파라거스도 함께 곁들일 수 있어 좋습니다.
아니 파스타집에서 스테이크도 잘하면 반칙 아닌가요.
코스 초반부터 굽기 때문에 육즙이 다 날아가는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쓸데없네요.
육즙을 잘 가두셨는지 고기가 촉촉하니 맛있었습니다
코스의 마지막인 아이스크림입니다.
라즈베리 아이스크림과 크럼블인 것 같습니다.
상큼한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이 야무졌습니다.
전채요리부터 메인 후식까지 파스타알못인 저에게 파스타 맛을 알게 해 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함께 곁들인 와인도 좋았고, 기회가 되면 박스로 사두고 싶네요.
오늘도 맛난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제가 열심히 번 돈으로 사 먹은 후기입니다.
'일상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 [서귀포 검은여닭도가니] 닭백숙집의 숨은 메뉴 뿔소라에 소주 한잔 맛난 후기. 해장은 역시 라면이 제격 경치가 다한 뷰 맛집 추천 (4) | 2023.05.01 |
---|---|
14. [서귀포 지환이네수산물] 바닷가를 보며 먹는 해산물과 소주 한잔 맛난 후기. 반건조 오징어까지 호로록 낮술 각 (1) | 2023.04.28 |
12. [경복궁역 빠샤수제닭꼬치] 경복궁역 2차로 제격인 닭꼬치와 붕어빵으로 소주 한 잔 맛난 후기 (0) | 2023.04.24 |
11. [경복궁역 무교동쪽갈비오는정] 땡기는게 없을 땐 갈비를 뜯자 쪽갈비 맛난 후기. (0) | 2023.04.21 |
10. [공덕 호시쿠즈] 제철 모듬 사시미와 전복 크림 리조또의 콜라보 맛난 후기. 저녁 회식 장소 추천 (0) | 2023.04.17 |